"운동 해야돼" 아이 등원 거부한 남편…'맞벌이' 아내 "이혼 얘기까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8.01 21:33
/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인 서장훈이 집안일 분배로 갈등을 겪는 맞벌이 부부에게 수입이 낮은 쪽이 일을 포기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1일 오후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176회에서는 맞벌이 중인 30대 부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집안일 때문에 다툼이 잦다며 MC 서장훈, 이수근에게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뢰인 아내는 "남편이 PC방을 운영한다"며 "(남편이) 새벽 6시에 나가 밤 10시에 들어온다.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육아는 제 몫"이라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제가 아동센터에서 일하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또 아이들 케어하기 바쁘다"며 "등원이 가장 힘들다. 남편한테 오전 9시부터 30분만 대기하다가 애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남편이 그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며 "이것 때문에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에게 "운동을 꼭 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업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갚아야 할 빚이 있어 지출을 줄이고자 평일에는 직원 없이 혼자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남편은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까 몸이 여기저기 아프더라"며 "그래서 아침 7~9시 운동을 한다. 그때 아니면 (PC방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부연했다.

부부가 계속해서 의견 차이를 보이자 서장훈과 이수근도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며 부부의 수입을 물었다. 남편은 PC방으로 월 평균 200만~300만원 정도를, 아내는 고정적으로 월 400만원을 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계속 이런 식이면 PC방을 그만해야 한다"며 "이 상태로 쭉 가면 남편 건강에도 안 좋고, 가정의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등원은 물론 집안일 하나 못 도와주는데 온종일 PC방에서 근무한다? 근데 수입이 한 달에 250만원 정도면 오히려 다른 일을 찾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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