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윌 스미스 넉달 만에 공개 사과…"부끄럽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2.07.30 12:51

'오스카 폭행 사건'을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4)가 사건 넉달 만에 공개 사과했다.

29일(현지시각)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분44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지난 3월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겸 배우인 크리스 록(57)이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하자 록의 뺨을 때렸다. 다음날 스미스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 글을 올리긴 했지만 영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스는 영상에서 "지난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29일(현지시각)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분44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오스카 폭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사진=윌 스미스 인스타그램

스미스는 시상식 당일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록에게 사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머리가 몽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후 록에게 연락을 했지만 록은 아직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록의 가족에게도 거듭 용서를 구했다. 스미스는 "그때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몰랐다"며 "내가 느낀 무례와 모욕에 대해 적절한 방식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슬프다"며 "이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시상식날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사건 이후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오스카 참석을 10년간 금지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