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의 공립 초등학교 교사는 100명만 선발한다. 올해 선발인원 216명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조희연 교육감은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예고에 교원 정원 확보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피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고, 신규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년대비 급격한 교원 정원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 정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교육의 기회 박탈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작은 학교를 살리고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의 학생 밀집도를 낮추는 데 적정규모의 교원 정원이 필수적"이라며 "교원 정원을 확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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