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규제 공포 또 스멀스멀…홍콩 2%대 급락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07.29 16:28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2.61% 급락한 2만83.42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지난 5월26일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증시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대주주 지배권을 포기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출렁였다. 2020년 마윈이 공개 석상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 비판한 후 알리바바를 향한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앤트그룹은 34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었으나 약 48시간을 남겨두고 당국의 개입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이 주요 빅테크 기업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은 "WSJ 보도 이후 중국 당국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7% 넘게 빠졌고, 텐센트(-4.49%)·징둥닷컴(-5.31%)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내린 3253.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중국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오는 31일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유입됐다.

상승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던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05% 내린 2만7801.64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엔저 현상으로 수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했지만, 심리적 저지선인 2만8000선에 가까워지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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