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규확진 1위 일본, 거리두기 안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2.07.28 17:21

WHO 18~24일 집계, 세계 최다 감염국은 日…
전 세계 15% 일본서 확진, 미국·독일 등도 재확산

일본에서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의 15%가 일본에서 발생했다는 것으로 7차 대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일본에서 최근 일주일간 100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7차 대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8~24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상황을 집계한 결과 일본이 9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총 661만명으로 일본이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는 미국(86만명), 독일(57만명), 이탈리아(53만명), 프랑스(51만명) 등 순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강력한 조치 시행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 확산으로 신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20~26일 일일 평균 확진자는 17만6000명으로 직전 일주일(9만3000명)보다 약 2배 더 많다.

지난 27일에도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129명으로 지난 3월(156명) 이후 4개월 여 만에 가장 많았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사망자와 중증 환자 수가 지난 2월 '6차 대유행' 정점보다는 적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 시행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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