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날개꺾인 설화수...아모레퍼시픽 9.9% 급락 '쇼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7.28 16:09
'K뷰티의 대표주자' 아모레퍼시픽이 또 적자 전환했다.

중국이 2분기 코로나19(COVID-19) 방역 대책을 강화하며 4, 5월 주요 도시를 봉쇄하자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1만4000원(9.89%) 하락한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년 전 대비 46.4% 급락한 주가로, 52주 신저가(12만4500원)에 근접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도 6.94% 하락한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2분기 매출이 전년비 21.3% 줄어든 1조264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매출이 19.6% 감소한 9457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적자전환한 수치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봉쇄 여파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으나 공개된 실적은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갑작스런 어닝쇼크에 기관과 외국인은 동시에 주식을 던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조19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8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하락 예상됐지만 적자는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다.

중국 부진이 실적과 주가에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룹 전체로 2분기 해외 매출은 33.2% 감소한 297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도 면세점이 부진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봉쇄 여파에 수익성 높은 면세 채널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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