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월렛, 북유럽 CBDC 사업 확장 본격 나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2.07.28 16:58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 전문기업 소버린월렛(대표 윤석구)이 북유럽 CBDC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소버린월렛은 스웨덴을 북유럽 CBDC 사업 확장의 근거지로 삼고, 수도 스톡홀름에 현지 사무실을 꾸렸다. 또 2021년 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어니스트앤영(EY)과 업무 협약을 맺고 북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받아왔다.

스웨덴을 북유럽 사업 확장의 전초 기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는 "스웨덴은 2017년부터 자국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e-Krona)의 개발에 착수할 만큼 CBDC 개발에 적극적인 나라"라며 "CBDC 개발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도 2021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중앙은행들과 함께 스톡홀름에 CBDC 공동 개발을 위한 북유럽 허브를 개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버린월렛은 북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니스트앤영으로부터 △북유럽 CBDC 시장 분석 △북유럽 지역 CBDC 경쟁사 및 기술 컨설팅 업체 분석 △북유럽 시장 진출 전략 △북유럽 시장 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받아왔다. 특히 어니스트앤영은 소버린월렛에 CBDC 컨소시엄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버린월렛에 따르면 어니스트앤영은 자체 블록체인 전담팀을 통해 소버린월렛의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 기준에 적합한 신원 인증 기반의 메인넷 구축 △타 CBDC 경쟁사 대비 높은 거래 속도 처리 및 향상된 기술력 △실시간 업그레이드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오프라인 결제 및 DID(분산 아이디)를 통한 신원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등을 소버린월렛의 기술적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스웨덴의 이크로나 프로젝트가 최근 오프라인 결제 및 이중 지불 문제 등의 기술적인 이슈로 중단되고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소버린월렛의 이크로나 프로젝트 참여 및 북유럽 중앙은행과의 CBDC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소버린월렛 관계자는 "어니스트앤영은 소버린월렛이 북유럽 현지 기술 컨설팅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CBDC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유럽 중앙은행 및 금융 기관들과 접촉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현재 북유럽 CBDC 컨소시엄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버린월렛은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국제 송금 및 국경 간 결제 분야의 비영리단체 '국제송금네트워크협회'(IAMTN,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oney Transfer Networks)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글로벌 송금 업체들과 함께 소버린월렛의 자체 개발 메인넷 '메타무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송금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소버린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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