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생산업체 웅진에너지가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서경환)는 전날 웅진에너지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채무자가 회생 계획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해 회생 계획 인가 후 폐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채권자들은 9월 27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는 10월 25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설립됐다. 설립 초반부터 태양광 밸류체인 핵심 부품을 생산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경영 사정이 악화했고 지난 2019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몇 차례 이어진 경영권 매각 시도마다 중국 기업만 의사를 밝혀 최종 매각이 무산됐다. 웅진에너지는 결국 지난달 20일 회생 계획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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