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다. 참고해달라"며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전날 권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2시간여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권 대행은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의식한 듯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이와 함께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권 대행은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 고개를 90도로 숙였다. 그러면서도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부 총질' 표현과 관련된 대통령 등의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권 대행은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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