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 이익 수준으로의 전기요금 인상은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급 이슈, 폴란드, 체코 등 원전 프로젝트 입찰 계획, 계속되는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자본 확충 노력, 확대되는 유럽과의 전기요금 격차 등을 감안하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원전 시장 내 경쟁 역시 러시아와 중국이 동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입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다른 경쟁자인 미국과 프랑스 대비 경쟁 우위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미국과의 컨소시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이상기온과 계속되는 러시아 리스크 등으로 발생한 석탄의 수급 불균형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발전용 수요가 줄어드는 2023년 1분기에 접어들며 관련 이슈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4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지속돼 4조6000억원 적자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대규모 적자 원인은 1분기에 이어 평균 전력판매단가와 평균 전력도매단가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전력판매단가는 110원/kWh이고, 전력도매단가는 156원/kWh으로 kWh당 40원 이상 적자를 보며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고로 2분기 주요 비용으로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조8000억원, 전력구입비는 66% 증가한 7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12조4000억원으로 이는 2023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일반적으로 장기계약으로 들여오는 LNG와 석탄은 4~6개월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7월 원자재 가격은 2023년 1월 연료비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화석연료 가격 강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2023년 상반기까지 관련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