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김밥집서 한턱…"소개팅도 더치페이, 母도 밥 안 사드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7.27 08:21
/사진=MBC '호적메이트'
평소 '짠돌이'로 유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후배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곽윤기가 후배 황대헌, 조준호-조준현 쌍둥이를 위해 한턱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조회수 대결에서 이긴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내기에서 승리한 곽윤기는 "뭐 좋아하냐.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전 유도선수 조씨 형제까지 등장하자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곽윤기는 자신이 메뉴를 정하겠다며 "없는 게 없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게 다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도착한 곳은 김밥집이었다. 조준호는 "장난치지 마"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곽윤기는 "내가 새벽 운동 끝나고 늘 밥 먹으러 오는 곳이다. 떡볶이는 무료다. 그냥 먹으면 된다"며 "1인 1메뉴 시켜라. 같이 먹는 메뉴는 더치페이 하자"고 제안했다.

불만이 쏟아지자 그는 "내가 만약 다 사주면 엄마가 방송 보고 놀라서 전화한다"며 짠돌이의 일상을 드러냈다. 조준호는 "엄마도 안 사드리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곽윤기 말에 황대헌은 "그건 불효자 아니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조준호는 황대헌에게 "곽윤기가 예전에 뭘 사줬냐"고 궁금해했지만, 황대헌은 선배 곽윤기로부터 얻어 먹은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이에 곽윤기는 "선수촌 매점에서 7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준 거 기억 안 나냐"고 당당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참 고민하던 황대헌은 "형 29살이고, 나 고등학생일 때 카페에 가서 둘 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더치페이라고 4500원 달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조준현은 "진짜 독하다, 독해"라고 반응했다.

곽윤기는 "내가 그때부터 더치페이 가르침을 준 거다. 한 명은 사줄 수 있지만 계주팀 전체가 오니까 사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곽윤기는 소개팅에서도 더치페이를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에 조준호가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도 더치페이를 할 거냐"고 묻자 곽윤기는 "내가 밥 사면 커피는 상대방이 사겠지. 나도 똑같이 시간 내서 나온 건데 그런 게 어딨냐"고 답했다.

이어 "나한테 돈을 안 쓴다는 건 마음이 없다는 거다. 내가 왜 다 사냐? 호구야?"라고 반문하며 흥분했다. 그러자 조준호는 "네가 뭔데 내 삶을 호구 취급하냐. 내가 사랑해서 돈 쓰면 호구냐"고 불편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곽윤기는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최근 음식값으로 제일 많이 쓴 것"이라며 4만2500원을 지출했다. 황대헌은 "저는 윤기 형 카드를 처음 봤다. 지갑에 있는 장식품인 줄 알았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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