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몸 상태 좋다"…한국전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할까?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7.26 11:27

코로나 증상 거의 사라져, 주중 대면업무 복귀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기업 경영진, 노동계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반도체법 관련 '칩스 법안'(Chips Act)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대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6.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안에 대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법 관련 화상회의 뒤 원격으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아직 인후통이 좀 있고 기침도 약간 나지만 상당히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도 4개의 주요 일정을 하는 등 일정을 완전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전국 흑인 법집행관 회의 화상 축사, 반도체법 관련 회의 등을 진행했다.

백악관 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증상이 대부분 사라져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맥박,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가 모두 정상이며 코가 막히고 약간 목이 쉰 정도의 증상만 보이고 있다"면서 "팍스로비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호흡 곤란 등 문제가 없으며, 치료에 예상대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BA.5 변이는 극도로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격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 해제 시기와 관련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CDC의 닷새 격리 지침 기준을 적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4일째"라면서 "내일이 5일째이고 격리 5일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차례 백신을 맞고 2차례 부스터 샷도 맞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게 상기도 감염 증상만 보였다"면서 "이는 백신 접종을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의 격리가 5일째 이후 해제된다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군과 미군 전사자 4만여명의 이름이 각인된 추모의 벽은 한국 정부 예산으로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15개월 만에 완공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준공식에서 한미 정상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그의 메시지는 미국 측 정부 대표가 대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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