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화신과 AI 용접품질관리 협력…"인더스트리얼AI 확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2.07.26 10:49
경북 영천에 위치한 화신 공장에서 SKT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과 AI(인공지능) 기술로 용접 품질을 관리하는 '웰딩(Welding) AI 솔루션'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웰딩 AI솔루션은 AE(Acoustic Emission, 음향 방출) 센서와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카메라 및 제조 설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딥 러닝 기반 AI 분석을 통해 용접 공정의 내외부 불량을 판별하는 특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용접 부위의 내부 불량까지 판별 가능한 상용화 솔루션은 현재 국내외 통틀어 웰딩 AI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자동차의 골격에 해당되는 샤시,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케이스, 알루미늄 부품 용접 등에 특히 효과적인 만큼 "향후 조선·중공업 영역까지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화신은 용접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샤시 제조 기업이다. SK텔레콤은 화신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에 대한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화신 공장에서 SKT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생산 공정의 완전 자동화에 딥러닝 AI 기술을 적용하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AI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비중이 큰 국가에서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웰딩 AI 솔루션 △고압주조 공정에서의 실시간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다이 캐스팅(Die-Casting) AI솔루션' 등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CO(컴퍼니)담당은 "인더스트리얼 AI분야는 AI기술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제조 경쟁력 근간인 뿌리 산업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서진 화신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더스트리얼 AI의 현장 적용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웰딩 AI솔루션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셀프 옵티마이징이 가능한 자동 재 용접 등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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