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8251억원의 2분기 당기순이익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비 10.0% 감소 및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8.6%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1)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 2)외화환산손실, 3)하나증권의 이익 급감 등 부담에도 불구, 이자 이익이 전년비 18.9% 증가해 선방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간 배당을 전년비 100원 증액한 가운데 차별화된 자본비율 및 주주환원 여력을 감안할 때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의 핵심은 이자 이익 증가였다. 연결 기준 이자 이익은 2.2조원으로 전년비 3457억원(+18.9%)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기업 대출이 3.6% 늘었고 전체 대출은 2.0% 증가했다. 반면 하나증권 이익 급감에 비은행 이익은 1186억원으로 전년비 50.5% 줄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추가적인 배당성향 제고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지속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실적 창출력을 감안할 때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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