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韓 최고'… 헨더슨 우승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2.07.25 02:21
김효주./AFPBBNews=뉴스1
김효주(27·롯데)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효주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사이고 마오(일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김효주에게 에비앙은 '약속의 땅'이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했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3개홀 연속 파 세이브에 그쳐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을 노렸다. 하지만 약 10m 이글 퍼팅이 홀을 훑고 지나가면서 아쉽게 이글로 연결되지 않았다. 버디를 잡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트로피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헨더슨이 들어올렸다. 선두로 출발한 헨더슨은 이날 1번홀과 6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동률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슈버트가 파 세이브에 그친 반면 헨더슨은 버디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헨더슨은 통산 12승,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한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김효주를 포함해 4명이 톱10에 진입, 강세를 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유소연(32·메디힐), 김세영(29·메디힐)등과 함께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9언더파 276타로 최혜진(23·롯데) 등과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6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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