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모두 포함)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통계로 전국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것은 -0.01%를 기록한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월(0.1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30%) 광진구(0.23%) 동작구(0.23%) 마포구(0.23%) 영등포구(0.19%) 등은 올랐지만 동대문구(-0.14%) 강동구(-0.09%) 도봉구(-0.07%) 강서구(-0.03%) 관악구(-0.03%) 송파구(-0.03%) 성북구(-0.02%) 등은 전월보다 가격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의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0.04%, 0.11% 떨어졌다.
5대 광역시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08% 하락했다. 광주(0.17%) 울산(0.16%) 부산(0.03%) 등은 상승한 반면 대전(-0.12%)과 대구(-0.63%)는 떨어졌다.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달보다 낮아졌다. 이달 서울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06%로 전월 상승률(0.16%)보다 축소됐다. 동작구(0.41%) 도봉(0.21%) 성북구(0.17%) 등의 전셋값은 올랐으나 성동구(-0.15%) 송파구(-0.10%)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4% 올랐다. 시흥(0.84%) 이천(0.78%) 등은 오른 반면 수원 영통구(-0.62%) 의정부(-0.41%) 등은 전셋값이 내렸다.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67로 지난달(7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표는 기준점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매수자가 많고,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편 전국에서 시세총액이 가장 비싼 아파트 상위 50개 가격 동향 지표인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대비 0.24% 하락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0.64%)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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