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2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코로나19에 안 걸린, '네버 코비드(Never Covid)' 시민들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감염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첫 확진자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관련 외신과 전문가들 분석을 참고해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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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오미크론 BA.1 감염자, 80% '보호' 가능━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이안 샘플 편집자는 24일 이와 관련된 <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대부분이 새로 감염될까>란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여기에서 가디언지는 '카타르 연구'를 인용했다. 원조 오미크론 격인 BA.1에 확진됐던 사람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인 BA.4나 BA.5에 대해 거의 80% 확률로 걸리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감염된 뒤 생긴 면역력 덕분에 다시 감염되는 걸 웬만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55%가 '첫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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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확진 때보단 증상 약해서, 잘 모르고 지나갈 가능성도━
가디언지는 "감염 후 증상이 처음보다 미미하면, 검사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 걸리고도 지나칠 수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더 강한 첫 감염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거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 확진됐던 이들의 면역력이 점차 더 약해지는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와 자연 감염 후 얻은 면역력 감소로 휴가철 이후인 올 가을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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