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 공용 공간에 거대한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했다가 하수구를 막히게 한 민폐 입주민에 이어 지하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한 아파트 입주민이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살다살다 내 주변에 이런 일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아파트에 사는 한 입주민이 지하 주차장 주차공간에 맞춰 대형 텐트를 설치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물놀이에 이어 캠핑이냐, 물놀이 한 아파트와 다른 아파트"라며 "텐트를 말리는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은 없고 집에 들어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텐트는 집에서 말려야지 왜 민폐를 끼치냐"며 "다른 사람이 알까 부끄럽다"고 밝혔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주차난 있는 아파트라면 거센 비난을 받을 거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이달 9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단지 공용공간에 무단으로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에어바운스는 공기를 불어 넣어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의 한 종류다.
이들은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에어바운스를 철거하라고 했지만 "6시까지 물놀이해야 한다"며 오후 7시가 돼서야 에어바운스를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거 과정에서도 수영장 물을 한꺼번에 버려 하수구가 막히고 잔디가 물에 잠겨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이 공론화된 뒤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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