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플레이그램에 한컴MDS 매각…950억 규모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2.07.22 16:22

매각 대금,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구현 위한 재투자
한컴프론티스·한컴케어링크는 매각 제외…그룹 신사업에 활용

한컴그룹 CI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소모성 자재 유통기업 플레이그램에 임베디드 시스템 자회사 한컴MDS의 지분 32.21% 및 연결 자회사 보유 지분을 매각을 완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한컴이 보유한 한컴MDS 전량지분으로 보통주 286만4477주, 약 950억원 규모다. 단, 메타버스 기업 한컴프론티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한컴케어링크는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컴은 이번에 확보한 매각대금을 미래성장전략인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으로 플레이그램은 한컴MDS의 최대주주가 됐다.

양사는 지난 5월 10일 주식 양수·양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1050억원이었으나, 지난 14일 주당 가액을 조정하며 총 거래대금이 950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이에 플레이그램은 지난 5월 20일 지불한 계약금 200억원에 이날 잔금 750억원을 치르며 계약이 종결했다. 매각 조건이었던 고용 승계 보장을 위해 한컴MDS·한컴인텔리전스·한컴텔라딘 등 대표이사에 대한 등기이사직은 유지된다.

매각에서 제외된 한컴프론티스와 한컴케어링크는 한컴 그룹 신산업으로 육성할 '메타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이다. 한컴프론티스는 최근 신세계-한컴 간 파트너십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연간 7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한컴케어링크의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분석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한컴 중심의 그룹 신사업 재편과 더불어 한컴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 및 투자, 파트너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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