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생방송 중 오열 "부양 가족 많아, 쉴 수 없다"…무슨 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7.22 16:27

소속사 "앨범 준비 과정서 스트레스…팬들과 소통 중 감정 북받친 듯"

가수 비비.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비비(본명 김형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생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던 중 오열하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비비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맘껏 먹고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다"며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나에게는 부양할 가족이 많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는 세수를 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유명인이 되고 싶지 않다. 가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뒤 생방송을 종료했다.

비비가 생방송 중 오열을 했다는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 찾아온 것 아니냐", "혹시 소속사와 갈등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어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갑자기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성취 기준이 높고 매사에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와 관련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은 22일 "(생방송 중 비비의 오열은) 앨범 준비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뉴스1에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스트레스가 있었고, 라이브 방송에서 대화하는 도중에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며 "소속사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비비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정리한 사진을 게재,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비비의 글에는 "(비비가) 스스로 무리하게 과로를 하고 있고 피곤과 스트레스 때문에 한 행동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어 한다. 다가오는 앨범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하며 그 이유가 소속사의 강요는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1998년생인 비비는 2019년 싱글 앨범 '비누'로 데뷔했다. 비비의 소속사 필굿뮤직은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가 공동 CEO를 맡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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