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항로 열린다"…우크라 곡물 수출 협상 타결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7.22 08:14
13일(현지시간) 러시아·튀르키예·우크라이나·유엔 대표들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를 논의하는 4자 협상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협상이 타결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튀르키예 대통령실을 인용, 22일 이스탄불에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이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문 서명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협상과 관련해 21일 이스탄불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대표단은 지난 14일 이스탄불에서 4자 협상을 열고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함께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에서 출발해 4개 대표단은 이번 주 협상을 재개했고, 세부사항을 검토한 뒤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최대 곡물창고를 개방하는 항로인 흑해가 봉쇄되면서 2000만 톤이 넘는 곡물이 수출길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아프리카와 중동 등 주요 수입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식량난을 겪고 있다.

유엔과 튀르키예는 식량위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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