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절대 못 벗어"…밥까지 굶는 10대들의 속사정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7.21 22:12
/사진=유튜브 채널 '하이니티' 영상 갈무리

친구들에게 '마기꾼'(마스크+사기꾼)이라는 놀림을 받기 싫어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10대들의 속사정이 전해졌다.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을 합친 합성어로, '마스크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외모 차이가 사기 수준'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하이니티'에는 '[MZ탐구생활] 마스크 쓰는 일상? 오히려 좋아…마스크 안 벗는 10대들의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학생 4명(도경·윤하·동규·건희)은 마스크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학생들은 '외모 평가' 때문에 마스크를 잘 벗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눈만 보면 예쁘고 잘생겨 보이는 사람이 많다"며 "이때문에 외모 평가에 대한 기준이 예전보다 더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윤하는 "마스크때문에 밥을 안 먹는 친구들이 진짜 많다"며 "마스크를 벗기 싫어서 아예 안 먹는 경우도 있고, 살짝 마스크만 벌려서 먹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트라우마 같은 게 있다"며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생각한 이미지와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마스크 벗는 것 자체를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도경은 "장난기 있는 남자 아이들이 마스크를 쥐어 뜯는다"며 "마스크 끈을 끊어버리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동규는 "마스크를 벗겼는데, (마스크로 가린 부위에) 화장을 안 했으면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건희는 "요즘 마스크를 벗는 게 팬티 벗는 것과도 똑같은 사람이 많다"며 "반대로 생각해보면 팬티를 벗기는 건데, 나는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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