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 10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 2022.07.21 14:34

농식품부 '외식산업 혁신 플러스 대책'…향후 5년간 1조원 투입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가 글로벌 외식산업 선도국가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외식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10개, 매출 1조원 이상 외식기업 5개, 외식기업 해외 매장 수 5000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21일 정부의 '외식산업 혁신 플러스 대책(2022~2026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외식산업 △세계가 찾는 케이(K)-외식 △농업·환경·사회와 상생하는 외식산업 △포용으로 성장하는외식산업등 4대 전략 추진에 9259억원 수준의 재원을 투입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외식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산업구조의 영세화, 기술혁신 미흡 등을 극복하는 한편 외식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외식산업 혁신을 위해 내년까지 배달 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지능형로봇법 및 도로교통법을 개정한다. 또 2024년부터 지역별 외식거리에 조리·서빙로봇, 키오스크 등을 적용한 스마트 외식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외국인력(H-2비자)의 취업이 허용되는 음식점 업종을 한식·중식 등 6개 업종에서 음식점 및 주점업 전체로 확대한다. 또 외식분야 푸드테크 연구·개발 지원을 늘리고 관련 스타트업 제품의 상용화에도 적극 나선다.

외식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유망 대상 국가에 '해외진출 상담데스크'를 운영하고 바이어 매칭 등 현지 시장에 대한 단계별(예비진출→현지화) 맞춤형 정보를 지원한다. 한류 콘텐츠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국내 외식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외식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실무 교육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음식점 서비스의 품질기준과 평가 방안을 마련해 2024년부터 '서비스 등급제'를 시범 운영한다. 또 가치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농산물 이용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메뉴 출시와 소비 활성화 지원책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이 농업·환경·사회와 상생하도록 농수산식품거래소(eaT) 시스템과 농식품온라인거래소(2023년 구축예정)를 활용해 기업과 생산자 간 식재료 직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산업 특성에 맞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마련해 2024년부터 ESG 평가 운영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외식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1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Unicorn)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외식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외식산업 혁신 플러스 대책의 세부 이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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