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14년 전 매입한 주차장이 지상 5층짜리 빌딩으로 바뀌었다. 40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에 따르면 김희애가 서울 강남 청담동에 보유한 빌딩의 시가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희애가 이 빌딩 부지를 매입한 건 2006년쯤이다. 토지 규모는 647㎡(195평)로 총 119억원, 평당 6000만원에 사들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36억원으로 설정됐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받은 금액은 3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부지에는 원래 주차장이 들어서 있었다. 버버리, 아르마니,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숍이 있는 명품거리 뒤편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았고, 매달 받는 임대료만 300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애는 2020년 주차장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어 올렸다. 지상 5층, 지하 4층 규모로 공사비만 50억원 이상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시세는 500억원 수준으로, 매입가 119억원 대비 3~4배가량 뛰었다고 한다. 무려 38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셈이다. 임대 수입도 3배 이상 올라 매달 1억원에 이른다.
최정아 연예전문기자는 "김희애는 이 밖에도 300억원대 부동산을 여러 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며 "특히 주차장은 저비용 고효율 투자처다. 땅 용도는 주차장이지만 오피스텔과 상가를 함께 지을 수 있어 얼마든지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김희애가 임대 수익보다 투자 가치용으로 똑똑하게 부동산 투자를 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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