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해 정덕균 사장 취임 후 이뤄진 원가 경쟁력 개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영향이라고 포스코 ICT는 보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 등 핵심기술 관련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외부에서 인재를 적극 수혈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거둔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는 새 성장사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을 접목, 고도화하고 산업로봇·스마트물류·안전관제 플랫폼 분야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단 입장이다.
특히 제철소 등 제조현장을 대상으로 산업로봇 적용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지난 5월, 포스코 그룹 차원의 '로봇기술협의회'를 발족하고 고위험·고강도 작업장에 로봇 적용을 추진 중이다. 컨설팅·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엔지니어링 전반을 담당하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솔루션과 로봇이 연계되는 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BHS(수하물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입증된 물류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해 주요 택배사 물류센터 구축과 제조물류 비즈니스 참여도 확대한다. 현재 포스코ICT는 GS홈쇼핑·한진택배 물류센터 구축과 포스코그룹 통합물류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안전분야도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공급 중인 스마트 안전관제플랫폼도 제조·건설 및 플랜트 현장으로 확산하는 사업을 올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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