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 '메타버스 놀이터' 레드브릭, 180억 시리즈B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2.07.20 10:37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NH투자증권이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F&F 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의 대중화를 위한 툴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용자 코드 분석 시스템과 코딩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 수 있는 블록코딩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메타버스 창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레드브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15만명을 돌파했고,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 수는 48만개를 넘었다. 크리에이터 평균 연령은 14.5세로 알파 세대들이 주로 이용 중이다.

레드브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 3.0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5월 블록체인 기술 업체인 플레이댑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플레이스를 조성하고 있다.

디지털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옛 라인프렌즈)와는 전략적 협업을 맺고 레드브릭의 창작물을 IPX의 디지털 캐릭터 IP 생성 플랫폼인 'FRENZ(프렌즈)'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레드브릭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마켓 플레이스에서 콘텐츠를 거래하며 FRENZ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웹3.0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얼라이언스'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국내에서 웹 3.0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해 미래에 급격히 성장할 메타버스 이코노미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는 "레드브릭은 웹 3.0 기반의 '메타버스계 유튜브'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웹 3.0과 메타버스가 전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향후 거대한 시장이 형성돼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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