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전략 통했다...매출 2배 '껑충'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2.07.20 08:43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3월부터 본점에 실시한 대대적인 리뉴얼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리뉴얼한 본점 5층 '남성해외패션관'은 리뉴얼 오픈 1년(2021년 7월~2022년 6월) 만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디올' 남성 전문 매장이 입점한 지난 3월부터는 전년 동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최근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RTW 브랜드는 물론, 기존 남녀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던 '로로피아나', '발렌시아가', '겐조' 등 남성 전문 매장을 대거 입점시킨 영향이다. 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과 함께 대형 VP공간을 조성했으며 럭셔리 워치 메이커 브랜드 'IWC'와 협업한 카페 'BIG PILOT BAR BY IWC BY CENTER COFFEE'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3월부터 개점(1979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엔데믹을 맞아 럭셔리 상품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특히 해외패션, 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도 리뉴얼 후(6월30일~7월17일)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에 2층~4층까지 나눠져 있던 '여성패션관'을 층별 콘셉에 맞게 재정비한 덕분이다. 특히 2층 '여성해외패션관'에서는 '마르니',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 총 30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본점 리뉴얼은 '절제된 우아함'을 콘셉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자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함께 인테리어를 바꾸고 있다. 기존의 개방형 매장과 달리 각 브랜드를 독립된 공간의 박스형 매장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움을 더함과 동시에 프라이빗한 쇼핑을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매장 곳곳에는 쇼핑에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 작품들도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 향후 주차장과 우수고객 라운지 등 고객 편의 시설도 지속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남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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