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아내 몰래 친형제라 생각했던 형에게 12억원 투자…사기 당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7.17 07:20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약 12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최준석이 아내 몰래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석은 "정말 친형제라고 생각했던 형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10년 이상 같이 다녔다"며 "(그 형이) 은퇴하면 뭐 할 거냐며 투자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라 믿고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와 이야기를 했는데 아내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 모르게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이어 "당시 약 12억원 정도 투자했다. 건물이 있었는데 그걸로 대출을 많이 받아 투자했다"며 "(이후 돈을 못 받아) 지금 건물이 붕 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최준석은 "(사기 당한 사실을 안 뒤) 와이프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눈물을 막 흘렸다"며 "원래 같으면 막 뭐라고 했을 텐데 (울기만 하는 모습에)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12억원 때문에 가족이 조금 더 끈끈해진 것 같다"며 "야구하면서 자존심도 세고, 그런 행동들도 많이 보였는데…아내와 아이들을 더 위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석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등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4년간 35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은퇴 직전 지인의 권유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 12억원대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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