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265억원"…美요원 살해 '멕시코 마약왕' 체포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7.16 15:35
카로 킨테로 수배 전단 /사진=AP=뉴시스
1985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265억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멕시코의 '마약왕'이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공동 설립자인 라파엘 카로 킨테로를 합동 작전 끝에 시날로아주 산 시몬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로 킨테로는 1985년 미국 DEA 요원 엔리케 카마레나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40년 형을 선고받았다가, 복역 28년 만인 2013년 법원이 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리며 석방됐다.

멕시코 대법원은 두 달만에 석방 결정을 뒤집었지만 카로 킨테로는 이미 풀려나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카로 킨테로를 10대 지명수배자 중 한 명으로 선정하고 현상금 2000만달러(265억 원)를 걸었다.


카로 킨테로는 1980년대 마약왕 중 한 명으로 그가 DEA 요원을 살해하는 이야기는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멕시코'로도 만들어졌다.

이번 체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지 사흘 만에 발표된 것이다. 두 정상은 당시 마약 밀매 대처 강화를 약속했다.

카로 킨테로는 멕시코 대형 마약사범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으로 인도돼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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