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윤석열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날 KBS와 MBC를 놓고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자 "저희가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앞서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 불공정 편파보도가 끊이지 않았다"며 "우리당에서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MBC, KBS 시사보도 불공정 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MBC는 405건 KBS는 365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 유리한 보도는 편파보도에도 눈을 감고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양심불량"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탈북 어민의 강제 북송 사건을 놓고 야당이 '신(新) 색깔론'이라 지적하는 데 대해선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를 생각하면서 하는 일에 '신 색깔론'이라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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