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ESG, 구성원 모두가 ESG 활동 내재화해야 성공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2.07.14 16:57

[ESG 쇼케이스 2022]

노민환 두산에너빌리티 동반성장팀 차장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공급망으로부터 유발되는 리스크를 측정할 준비가 됐는지, 회사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노민환 두산에너빌리티 동반성장팀 차장은 14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 제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Energ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아 기존 두산중공업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2014년부터 CSR위원회를 운영해 지속가능성에 대해 일찍이 관심을 가졌고 2021년에는 위원회 이름을 ESG위원회로 변경했다.

노 차장은 "올해부터는 위원회 구성을 정비해 위원회 지위를 격상시키고 경영진 전체가 참여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며 "조직 정비와 함께 안전관리 강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재수립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급망 ESG 정책의 3대 과제로 평가 프로세스, 내재화, 제도화를 설정했다. 그는 "회사가 과거에 많은 CSR 활동을 펼쳤지만 회사 내 본업으로 여겨지지 않는 분위기가 큰 장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ESG 활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수 인원이나 부서의 과제성 수행이 아니라 본업으로 간주돼야 하는 항상성을 가지고 일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내재화와 제도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내재화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말한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과 협력사 임직원 모두 ESG가 필수 사항이라고 인식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사내 직원과 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화는 회사가 갖고 있는 사규나 절차서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공급망 ESG가 업무 수행에 필수 요소가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라며 "작년에 기존 절차서에 ESG 우수 기업에 가산점을 부가할수 있는 근거를 넣도록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노 차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ESG 관리 체계 수립시 고려한 사항을 제시했다. △외부 전문 평가기관 활용 △업종별 평가 지표 △공급망 ESG 소프트 랜딩 △사후관리체계 등이다.

그는 "회사의 공급망 ESG 평가는 자가진단, 일반평가, 현장실사 등 3가지 단계로 진행했다"며 "평가에 대해서는 올해 공급사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일반평가와 실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진단과 일반평가, 실사평가가 모두 완료되면 회사의 평가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협력사의 ESG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발굴, 실행하도록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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