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 유튜브보다 틱톡을 35분 더 봤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2.07.14 08:28

IT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1분 vs 56분"

유아·청소년들이 유튜브보다 틱톡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사용 시간 차이도 1년 사이 4배나 벌어졌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세에서 18세의 유아·청소년들이 하루 평균 틱톡을 시청하는 시간이 91분으로, 유튜브(56분)보다 35분 긴 것으로 조사됐다. 디즈니플러스(47분), 넷플릭스(45분), 아마존 프라임(40분), 훌루(38분), 트위치(20분)가 뒤를 이었다.

틱톡이 처음 유튜브를 제친 것은 2020년 6월부터다. 당시 4~18세의 하루 평균 틱톡 사용 시간은 82분, 유튜브는 75분이었다. 이에 힘입어 틱톡은 2020년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하루 평균 75분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유튜브(64분)를 앞섰다. 2019년에는 유튜브(48분) 평균 사용 시간이 틱톡(38분)보다 10분 길었다.

이런 추세는 미국·영국·스페인 등 선진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유아·청소년은 유튜브에서 하루 평균 61분, 틱톡에서 99분을 보냈다. 영국 청소년들의 틱톡(102분) 사용 시간은 유튜브(53분)의 두 배에 달한다.


테크크런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플랫폼이 차세대 웹 사용자,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도 있는 모습"이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등 SNS가 틱톡과 같은 짧은 세로 동영상 피드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테크크런치가 모바일 앱 부모 모니터링 서비스 운영 기업 쿠스토디오와 40만 가족의 앱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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