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8월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가 코로나19(COVID-19)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포뮬러E는 전기차의 'F1′(포뮬러원·세계 최대 카레이싱대회)으로 불린다. 여기에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페스타 2022′가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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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매력 특별시' 시작된다━
이번 축제의 메인행사는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다. 다음 달 13~14일 최첨단 기술로 소음과 공해가 적은 무공해 전기차 22대가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도로까지 22개의 턴을 포함한 총 2760m 코스를 주행한다.
'2022 서울 E-프리'는 '2021∼2022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의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이다. 시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197개국, 3억 명이 넘는 모터스포츠 팬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E-프리는 새로운 도심 스포츠의 희열을 선사하고, 친환경 선도도시의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경복궁 주변이 (행사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의 전통 궁궐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멋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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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문화·수상스포츠..특별한 서울체험 총망라━
우선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백화점·온라인 쇼핑몰·호텔 등 3000여 개 업체가 최대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서울쇼핑페스타'가 열린다. 최경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매년 1~2월에 개최됐던 '코리아그랜드세일'를 '서울쇼핑페스타'와 같은 기간에 개최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한강공원에서는 수상 스포츠와 영화 등을 테마로 한 행사가 열리고, 덕수궁 대한문과 숭례문 광장에서는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즐기는 '나이트 수문장'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발광다이오드(LED) 택권발레축제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등도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0일 열리는 개막식 공연에는 전 세계 팬을 사로잡을 가수 비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시는 이 자리에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관광 업계 종사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 글로벌 톱 5 도시로 도약하는 매력적인 서울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위험 요소를 잘 점검해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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