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2분기 성수기에 주가는 저평가..업황은 불확실-한투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7.12 07:46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영원무역에 대해 금리인상과 오더(주문) 불확실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2분기 호실적을 전후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10억원(전년비 +27%)과 1600억원(전년비 +53%)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9% 상회할 전망"이라며 "성수기를 맞아 OEM(의류를 주문받아 위탁 생산하는 것) 매출은 5020억원(전년비 +5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는 겨울 의류 생산을 시작하는 성수기로 고객사들의 견조한 재고 축적 수요가 높은 가동률로 이어졌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OEM 영업이익률은 25%로 역대 최고치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와 12%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 내 자전거 수요가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 영향이 차츰 완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2~3분기에는 이전에 비축하지 못한 가을/겨울 시즌 물량 주문이 원활하겠지만 4분기부터 높은 기저로 OEM사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의류 판매 역시 기저 효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미국 의류 소매판매액이 1분기에 전년대비 18% 증가한 반면 4월과 5월에는 각각 9%, 6% 증가에 그쳐 기업들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더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춘다"며 "수요 불확실성은 리스크지만 영원무역은 글로벌 1위 스포츠웨어 OEM으로 바이어 내 견조한 점유율 유지가 가능하고 의류 산업 내에서 스포츠웨어의 성장세가 확연해 2분기 호실적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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