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통일교 일본 지부의 홍보 담당자는 "전날 도쿄에서 일부 언론매체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일본 방송 FNN에 따르면 통일교의 일본 지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살해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데쓰야의 어머니가 1990년대부터 신자이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지부장은 기부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며,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최하는 한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국에서 나온 통일교 성명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한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블룸버그는 "서울에 있는 통일교 관계자는 전날 아베 전 총리는 신자가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미국 지부는 성명에서 "총은 우리의 종교적 신념이나 관행에 있어 설 자리가 없다"면서 아베 전 총리 피살과 이 종교단체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의 열성적인 회원이 돼 거액의 기부금을 낸 뒤 어머니가 파산했다고 진술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며 "이 단체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워,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NHK는 경찰을 인용, 살해범이 살해 동기로 정치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대규모의 합동 결혼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서 '적법하게 등록된 종교 비영리 단체'이며 "가족을 통해 세계 평화를 만드는 것: 사랑의 학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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