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변호사 우영우, 그 무해한 매력...7일만에 77.2% '껑충'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7.11 09:3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 V자 반등

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폭발적인 흥행에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가 급등 중이다.

배우 박은빈이 자폐 스펙트럼 천재 변호사를 연기하며 선보인 이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와 신들린 연기력, 작중 주인공 우영우의 무해한 매력이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스토리는 전일대비 3800원(13.69%) 오른 3만1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전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10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이 공개 2주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과 대조되는 성과다.

지난해 톱배우 전지현을 내세운 '지리산'의 흥행 부진에 주가가 급락한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V자 반등하며 주가가 튀어올랐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IP 확장과 신작 드라마를 기대감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도 이날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팀장은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하에서 넷플릭스 등 OTT 업체의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는 곧 한국 드라마 콘텐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가치가 레벨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토리도 지리산을 뒤로 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장성 및 자체 IP 라인업 본격화로 실적개선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스토리의 비즈니스모델은 자체 IP를 확보해 국내 및 해외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6월 29일부터 방영되고 있으며 '빅마우스'는 7월 29일부터 방영될 예정이고 올 하반기에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 등 방영이 예상되며 '무당', '영 나잇 쑈' 등도 제작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러한 자체 IP 확보 드라마 라인업 등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날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첫 회 시청률이 0.9%에 그쳤지만 지난 6일 3회 방송분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이 4%를 기록했다. ENA(스카이라이프의 채널) 드라마 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상파 드라마 중에도 1~2%대 시청률이 속출하는데 케이블에서 4%대 시청률을 거둔 것이다.

7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5.7%를 기록해 수목드라마 1위로 올라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오르며 '우영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넷플릭스 한국 차트에는 지난 5일에 이어 7일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위에 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박을 예고한 가운데 또 다른 드라마 빅마우스(MBC 7월29일 방영 개시 예정) 매출까지 잡히며 에이스토리는 지난 1분기 이미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비 89% 증가한 3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603% 급증한 53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3. 3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4. 4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5. 5 피자·치킨 20인분 배달가니 "안 시켰다"…후불 '음식테러' 한 사람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