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상문 열림"…아베 피격 3일 전 한국 누리꾼이 남긴 예언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7.09 17:26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사진=AFP=뉴스1(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총격 사건 3일 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 상문 열림'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상문(喪門)은 몹시 흉한 방향으로, 불길한 일을 뜻한다.

글쓴이는 "나 신기 있어서 이런 거 잘 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언급될 만큼 영향력 있는 사람이 죽을 것 같다. 연예인인가?"라고 적었다.

이후 3일 뒤 실제 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아베 총리 사망 예언글'이란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섭고 신기하다", "그냥 얻어 걸린 것", "저 게시물은 '성지'가 됐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해상 자위대 장교 출신 용의자가 체포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하다가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 심폐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아베 전 총리는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3분쯤 사망했다.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남)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인 그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 "특정 종교단체 간부를 노렸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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