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중국 현지 업체 중쉐가오(鍾薛高)의 제품이다. 중국 내에서는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취급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이 아이스크림을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한 누리꾼이 31도 고온 상태에서 1시간 동안 방치해도 녹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라이터와 토치로 아이스크림을 지지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실제로 시커멓게 그을릴 뿐 한동안 녹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플라스틱 아이스크림인가", "아이스크림 암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수한 식품 첨가제가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중쉐가오는 "쉽게 녹지 않도록 점도 증진제를 첨가했지만 국가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스크림을 굽거나, 말리거나, 가열하는 것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이 아이스크림을 먹겠냐는 질문에 45%는 '건강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도 논평을 통해 "음식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며 대중의 의심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는 실천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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