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7일 일본 가고시마에 있던 진해 망주석 환수에 기여한 대한민국 명예총영사 15대 심수관 선생과 한국주일문화원 최병미 기획조정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진해 망주석뿐만 아니라 일본 소재 한국 문화재 보호 및 활용을 통한 한일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국외문화재 공로자로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외문화재 유공자 국내 초청 및 기념행사에 초대돼 방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시민을 대표해 진해 망주석 환수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해 망주석은 일본군이 진해에서 발견한 후 해군대장 가미무라 히코노죠가 가고시마현의 난슈 신사 내 사이고 다카모리의 무덤 앞에 세워뒀다. 망주석에는 한자로 조선석 명치 43년 8월 29일(朝鮮石 明治四十三年八月二九日)이 새겨져 있다. 이날은 경술국치일로 일본인이 전리품으로 반출한 것이다.
1980년대부터 망주석의 한국 반환이 추진됐고 2009년 8월 문화재청, 주일한국문화원, 진해시(현 창원시), 심수관 선생 등이 협력해 진해로 돌아오게 됐다.
홍 시장은 "문화유산 환수는 창원의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되찾아주신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잇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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