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은·기은 등 개인사업자 금융공공데이터 추가 개방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2.07.07 12:00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2월부터 금융공공데이터 가운데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개인사업자의 기업정보와 재무정보 등을 비식별화해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는 2020년부터 2차례에 걸쳐 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에는 산하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 금융협회 등 특수법인의 데이터도 개방했다.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가명정보처리, 빅데이터시장 출현, 공공·민간정보의 이종 데이터 결합 등 데이터 경제 진흥을 위해 금융공공데이터의 빗장을 푼 것이다. 금융위는 이런 데이터가 일자리 창출, 국민 실생활에 새로운 가치 만드는 서비스 개발 등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공공데이터 가운데 기업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이나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으며, 시세정보와 배당정보 등은 웹서비스나 앱개발에 쓰였다. 금융위는 웹서비스와 앱개발에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체는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들에게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0년 6월9일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87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전체 API 활용 신청 건수(8489건) 가운데 기업기본정보가 9.8%(835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재무정보(7.7%), 주식시세정보(5.3%), 주식배당정보(4.8%)가 뒤를 이었다.


이용조회의 경우 전체 6546만건 가운데 기업재무정보 비중이 45.7%(2989만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기본정보(13.3%), 주식발행정보(11.4%),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8.4%) 순이었다.

공공데이터포털 방문자 1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 85%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금융공공데이터의 양적개방뿐 아니라 개방중인 데이터의 품질개선도 추진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표준화와 오류 개선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별로 보유중인 원천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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