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니콘 45곳 발굴' 美 투자사가 반한 K-일정관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2.07.07 10:22
개인·팀·기업용 일정 조율 자동화 툴 '센드타임(sendtime)'을 운영하는 스플랩이 500글로벌(옛 500스타트업)로부터 프리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500글로벌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VC)로 2010년 설립 이후 80여개 국가에서 2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45곳, 예비유니콘 130여곳의 투자에 참여했다.

센드타임은 일정을 쉽고 빠르게 제안·조율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구글캘린더와 연동 가능하며 이용자가 생성하는 다수의 일정을 하나의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스플랩 관계자는 "여러 사람들과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인사관리자나 프리랜서들의 업무환경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 관계자들과의 일정 조율이 시간 소모적이며 이에 인적 자원이 낭비된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스플랩은 일정 조율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 우선순위 제공 △예약시간 제안 받기 △이해관계자들의 일정을 합쳐서 볼 수 있는 캘린더 인터페이스 등을 센드타임에 반영했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사라지지 않으며, 누구나 겪는 문제다. 사람 사이의 만남을 빠르게 연결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신 500글로벌 심사역은 "스플랩은 미국에 비해 기회가 많은 한국 B2B SaaS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이 있다"며 "개발자 중심의 팀으로 속도와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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