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 전 여친 폭로 반박 "스토킹 고통…영상은 증거로 보관 중"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7.07 09:37
배우 고세원 /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고세원이 전 여자친구 A씨가 "신체 영상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고세원 "영상, 처음부터 요구한 적 없어…유출된 적 없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세원은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고세원은 "A씨는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다"며 "(A씨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이혼한 전처에게까지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제가 쓰던 이전 전화번호로 가입해 지인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 인양 메시지를 보내고,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까지 했다"며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가)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다.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많은 분 앞에 서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그간 A씨의 행동을 참고 대응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다"며 "그러나 저만이 아닌 제 주변 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계신 이상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A씨가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해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 및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 "영상 유출 불안감서 해방되고 싶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K씨에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고세원은 해당 글의 K씨가 본인임을 인정하고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A씨는 8개월 만인 지난 4일 추가 글을 올려 "고세원이 제 신체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삭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모든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티고 살고 있는데, 제 영상이 유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1997년 KBS 1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세원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수상한 삼형제', '신데렐라 언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여러 편의 일일 드라마에 출연해 '주부들의 황태자'란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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