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스피 2배 화끈하게!'…거래소, 대표지수 레버리지 ETN 상장 추진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7.07 10:39

한국거래소가 하반기중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 국내 대표지수를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을 추진한다.

7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 출시를 위해 이번달 말 국내 ETN 발행사들을 대상으로 개발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투자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 ETN 시장 규모 확대 등을 목표로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 ETN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지수인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등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지만 국내 대표지수를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N이 국내 증시에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거래소는 2월 초 ETN 발행사 9곳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차례 실시한 바 있었는데 발행사 대부분이 레버리지 ETN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ETN 발행사들이 레버리지 ETN 상품을 개발해 예비심사 청구를 하면 상품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말 레버리지 ETN 상품들을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국내 증시에 코스피, 코스피100,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있지만 ETF의 경우 발행사에 수익률의 일정 부분을 운용보수로 지급해야한다. 하지만 ETN의 경우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 그대로 수익이 나는 구조로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적은 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ETN 비중이 큰데 이번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 ETN 상장으로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 ETN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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