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韓 주가지수 왜곡 심하다는 내용, 사실과 달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7.06 17:33

국내 주요 지수에 눈속임 현상이 심해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실린 보고서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6일 해명했다.

해당 민간 기관의 보고서엔 신규 상장 시 미국의 나스닥시장에선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모든 지수에 반영되지만 한국 시장에선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측은 "주가지수는 현재 시점의 상장 종목의 가격수준 변화를 기준 시점에 대비해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경제지표로 기업의 가치변화에 따른 순수 가격변동만을 지수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종합지수와 코스피·코스닥지수는 모두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로서 가격변동만을 지수에 반영해 산출하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신규상장에 따른 시가총액 변화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시가총액 증가와 지수 증가가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며 시가총액 변동분을 모두 반영해 지수를 산정해야한다는 주장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서 기업공개(IPO) 직후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수에 반영되지 않으나 이후 상장 거품이 빠질 때 지수가 함께 내려앉는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과 같은 대표지수는 정기 심사를 통해 반기별로 편입하고 있으며 코스피지수와 같은 시황 지수는 상장 후 시장에서 공정가격이 형성되는 즉시 편입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해당 보고서에서 잘못된 지수 산정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IPO에 관대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나 거래소는 IPO 시장과 무관하게 주가지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 한국의 주식시황을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지수 산출의 공정성, 투명성과 관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감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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