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실적 부진 선반영...추가하락 가능성 낮다-BNK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7.06 08:21
BNK투자증권은 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수탁수수로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이자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가는 실적 부진을 선반영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비 47.0% 감소한 182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증시 부진, 채권금리 급등, 이자이익 감소, 지난해 기고효과로 인한 상품 및 기타 관련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타 증권사와 달리 국내외 우량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익감소에 따른 성과급 축소로 판관비(전년비 -28.7%)도 큰 폭으로 감소를 예상했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비 -24.4%인 2504억원으로 추정했다. 주식시장 하락 및 일평균 거래대금 축소로 수탁수수로 포함 수수료 수익 감소 불가피하나 IB(투자은행)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기업금융수수료는 양호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비 10.6% 감소한 1524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용융자잔고 축소에 따른 신용공여 이자 감소와 특히 금리상승 및 예수금 축소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하반기 주식 및 채권시장 하락폭이 상반기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익은 보수적으로 하향조정을 가정했고, 그럼에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및 지배주주순이익 7000억원을 가능하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실적 부진을 선반영해 큰 폭 하락하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PER(주가수익비율) 각각 0.4배 및 5.9배에 불과하다"며 "더불어 1분기 자사주 매입(1000만주, 836억원)에 이어 3분기 대주주매입(캐피탈 7월1일부터 1000억원) 등 주주친화정책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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