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비 47.0% 감소한 182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증시 부진, 채권금리 급등, 이자이익 감소, 지난해 기고효과로 인한 상품 및 기타 관련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타 증권사와 달리 국내외 우량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익감소에 따른 성과급 축소로 판관비(전년비 -28.7%)도 큰 폭으로 감소를 예상했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비 -24.4%인 2504억원으로 추정했다. 주식시장 하락 및 일평균 거래대금 축소로 수탁수수로 포함 수수료 수익 감소 불가피하나 IB(투자은행)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기업금융수수료는 양호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비 10.6% 감소한 1524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용융자잔고 축소에 따른 신용공여 이자 감소와 특히 금리상승 및 예수금 축소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하반기 주식 및 채권시장 하락폭이 상반기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익은 보수적으로 하향조정을 가정했고, 그럼에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및 지배주주순이익 7000억원을 가능하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실적 부진을 선반영해 큰 폭 하락하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PER(주가수익비율) 각각 0.4배 및 5.9배에 불과하다"며 "더불어 1분기 자사주 매입(1000만주, 836억원)에 이어 3분기 대주주매입(캐피탈 7월1일부터 1000억원) 등 주주친화정책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