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소 세미나 진행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22.07.05 17:28
한다(주)가 지난 2~3일 양일에 거쳐 천안 소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소 세미나를 개최·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다(주)가 제시한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모델이 전국단위 첫 분산에너지 확대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는 각 지역의 지점장들이 참석했다.

한다,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소 세미나 진행/사진제공=한다(주)

이번 분산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은 440Kw 연료전지 2개를 지자체나 대학교의 공용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설치해 지속적으로 온수와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동시에 발전과정에서 발생된 이산화탄소(CO2)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기술로 포집해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한다(주)에 따르면 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는 6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수소법 개정안에서 우대하는 '무탄소수소' 가운데 하나로, 청정수소인증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한다㈜의 연료전지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분산에너지의 경우 발전량이 불규칙해 계통의 조류에 영향을 주지만 연료전지는 24시간 꾸준히 발전하기 때문에 계통조류에 영향이 없고 계통을 안정화시키는 순기능이 크다. 다른 분산에너지의 경우 대규모 사이트가 필요하지만 연료전지의 경우 필요한 토지규모가 적다. 가령, 태양광발전의 경우 1MW 발전설비를 설치하는데 최소 3,500평의 면적이 소모된다. 반면 연료전지발전 시설은 50평 규모의 토지만 필요하다.

이에 한다의 소규모 연료전지발전 사업모델은 전국을 대상으로 삼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소위 '분산에너지'는 단위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는데 한다는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EPC(설계, 조달, 건설) 기업과 주기기 제조업체가 공사 및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한다㈜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에도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가정까지 LPG 배관을 연결해 주민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열은 인근의 농가 등에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다는 태양광 가로등, 유리온실 등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편익시설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주민 편익 향상은 일선 시군구 지자체들이 한다의 사업모델에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다는 전국에 지점을 설치하여 연료전지 보급에 나서는 동시에 전국각지에 흩어진 지점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여러가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를 매개로 지역 밀착형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복안이다.

한다 고은영 대표는 "분산형 연료전지발전 사업은 에너지 분권화와 탄소중립에 일조할 것"이라며 "한다는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소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다㈜는 총사업비 5조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산재한 1,000여 개소 공영주차장에 소형 연료전지 발전소 1,000여 기를 설치해 약 1GWh의 전력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적으로 지역발전소를 운영할 지점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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