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어제 배포한 순방 이모저모 사진과 관련해 연출샷 논란이 제기된다. 모니터 화면에 대해선 해명이 됐는데 A4용지 백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보안이나 여러 이유 때문에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종이도 가능하면 글씨가 덜 쓰여있는 것이나 공개되도 되는 것을 공개한다"며 "사진이나 자료 같은 것들이 벽에 걸려있으면 블러(blur·흐릿하게 함) 처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계기 첫 순방 일정 관련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B컷)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보고 있는 서류와 모니터는 모두 공란이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등 야권을 중심으로 '쇼'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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