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전쟁에도 ESG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7.05 04:19

신한금투 리서치센터, 684페이지 규모 'ESG, NEVER SLEEP' 보고서 2건 발간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ESG, NEVER SLEEP' 보고서 표지 캡쳐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최근 두 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 2편을 잇따라 내놨다. 각각 172페이지, 512페이지 등 총 684페이지에 달하는 규모의 보고서다.

올해 들어 본격화된 물가폭등과 이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인상 등 긴축이 본격화되며 ESG에 대한 관심은 다소 사그라드는 것처럼 보인다. 한 때 터부시되던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보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기후변화, 탈탄소, ESG에 대한 관심이 한 때의 유행처럼 지나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ESG 관련 역대급 규모의 보고서인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의 제목은 'ESG, NEVER SLEEP'(ESG는 잠들지 않는다)였다.

지난달 30일 발간된 1편은 △ESG 관련 정책과 투자, 컨센서스 관련 동향 등 ESG 이슈 전반에 대한 기술과 △최근의 전쟁 및 고유가 등으로 ESG 이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짚었다. 또 △반도체, 보험, 메타버스 등 주요 업종에서 ESG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주행동 및 거버넌스(지배구조) 관련 동향은 어떤지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달 4일 발간된 2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제약업종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종 등 국내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80개사의 ESG 보고서를 담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부터 '신한 ESG 컨센서스'를 통해 MSCI, 한국기업지배구조원, S&P 등 국내외 8개 ESG 평가기관 데이터를 취합해 300개 이상의 국내 기업과 관련한 ESG 데이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산출해 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보고서 서문을 통해 "지금은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과 다중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ESG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었지만 우리가 ESG를 통해 가야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궁극적으로 ESG의 본질적 의미를 이행하면서 얻는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이번 보고서 발간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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