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통' 5선 김진표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2.07.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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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4.

국회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 수 275표 중 찬성 255표로 김 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국회의장 선출로 지난달 29일 제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지 36일 만에 국회는 정상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1947년 생인 김 의장은 21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이다. 경기 수원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등을 거쳐 재경부 핵심인 세제실장과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 실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두 차례 부총리직을 수행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7.04.

17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5선에 성공했다. 17대에서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18대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내 요직도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장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경제통'이면서 '합리파'로 꼽힌다. 오랜 시간 의정 생활을 함께한 의원들은 김 의장의 성격에 대해 '포용력 있으며, 원만하다. 사교성이 좋다'고 평가한다.

관료 출신 중 드물게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여소야대 정국의 국회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 당내 경선에서는 당시 선수가 높은 박병석 의원(현 국회의장)에게 '통 큰 양보'를 해 눈길을 끌었다.

☞ 주요이력

△1947년 경기 수원 출생 △서울대학교 법학과 △재정경제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 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제20대 국회 지방재정분권특별위원회 위원장 △17·18·19·20·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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