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쇼핑, 펫·도서 전문관 연다...커머스 전방위 강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2.07.04 15:18
네이버쇼핑 도서 카테고리

네이버쇼핑이 도서, 펫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기존 도서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책'과 네이버쇼핑의 도서카테고리를 통합해 검색-구매까지의 편의성을 높이고, 펫 관련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네이버펫' 서비스을 오픈한다. 검색, 콘텐츠 등 플랫폼 경쟁력을 커머스 사업에 활용하는 셈인데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로 연결되기 쉬워 소비자 피로감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일 네이버쇼핑 도서 서비스를 오픈한다. 기존 쇼핑 내 도서 카테고리와 네이버 책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산발적으로 존재하던 도서 관련 검색 DB(데이터베이스)를 모아 사용자에게 잘 보여주는 것이 이번 서비스 통합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서 정보검색부터 구매까지 편의성과 연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도서서비스에서 도서종류, 베스트셀러추천, 저자검색 등 사용자 검색의도에 따른 검색 결과를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도서 전문몰 및 일반 쇼핑몰도 한 눈에 찾을 수 있다. 도서 상품을 판매하는 다양한 SME 판매자들의 노출 기회가 많아져 고객 접점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판매자들의 경쟁이 강화되면서 지나친 광고, 마케팅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네이버는 또 쇼핑라운지에 '네이버 펫'을 13일 오픈한다. 기존에도 네이버쇼핑에 펫 윈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신뢰도 높은 사업자들만 모아 '프리미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펫 관련 상품을 직접 제조, 유통하는 브랜드사업자과 해외 사업자의 공식 수입원이나 총판들만 입점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네이버는 펫 관련 e커머스 시장 성장세와 함께 관련 상품들도 보다 선별된 기준에 따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펫 서비스에는 큐레이션과 AI(인공지능) 추천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스토어와 상품을 보다 쉽게 발견,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이나 다양한 상품 구성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네이버펫 입점을 위해서는 네이버쇼핑 독점 판매 제품 운영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네이버는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검색, 콘텐츠 등 플랫폼 경쟁력을 커머스와 연계하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도서, 펫 뿐 아니라 뉴스, 증권, 지도 등의 네이버서비스와 리빙, 패션뷰티, 레시피 등의 다양한 판을 운영하고 있는데 커머스와 연계도 활발하다. 예컨대 레시피판에는 파격특가, 푸드윈도 등 쇼핑카테고리가 배치돼 있고 리빙이나 패션뷰티도 마찬가지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구매 정보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 광고로 인한 콘텐츠 신뢰도 하락 등의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검색, 콘텐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네이버가 이를 커머스에 활용하면 어떤 광고보다도 효과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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